1159 장

성연은 순간 고개를 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

외부에서 자신이 부상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해명하지 않았다. 안슬리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소문 때문에 묵서진이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리 애가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가 네 알 바냐."

별장 안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지양이 편안한 홈웨어 차림으로 걸어 나오며, 묵서진을 쓰레기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 쓰레기를 당장 내던져 버리고 싶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성연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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